제목 2016-2학기 제1회 전문가 특강 공지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9-12 조회수 78

  국어국문학과 근대한국어문학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에서는 아래와 같이 제11회 전문가 특강을 개최하오니, 국어국문학과 재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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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래  -



1. 특강 제목 : 이상 시 해독의 열쇠


2. 강사 : 김학은(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명예교수)


3. 일시 및 장소 :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오후 3시. 청송관 201호

 

4. 강의 개요

이상 시는 난해시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1930년 대에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수없는 해석이 시도되었으나 아무도 원 의도를 간파했다고 할 수 없으며, 다만 끝없이 해답이 유보되는 미제의 난해시로 미루어져 왔을 따름이다. 마치 작자가 그런 미제를 의도하기라도 한 양, 이상을 비정상적이고 불건전한 인격으로 매도하면서 마침내 혼자 지껄인 미친 소리로까지 폄하되기도 하였다. 가히 작가로 하여금 구천에 사무쳐 울게끔 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난해시를 난해시라 함은 그것이 해결될 단서를 가졌으나 찾지 못한다는 전제에서 비롯하거니와 아예 해석을 포기하는 자세는 그 작품이 해결될 단서조차 갖지 못했다는 것이니 자기 희생의 치열한 구도 자세로 시어를 빗어낸 작가에게 대하여 얼마나 불성실한 일인가? 이번에 김학은 교수가 이상 시와 소설을 바로 보고 원 의도를 짚어낸 일은 그 동안 자기식의 재단으로 이상 작품을 훼손한 기존 평론에 비하면 문학 연구의 본령을 성실하게 달성하여 이상 작품의 가치를 빛나게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원본 확정이 문학 연구의 제 일의적 목표일진데 이상문학 연구는 이제부터 재출발해야 한다.

김교수는 이번 발표를 두 개의 그림을 걸어놓고 진행하려고 한다. 1929년 이상이 경성공전 건축과에 다닐 적에 건축잡지 표지 도안 현상에 응모하여 1등과 3등으로 입상한 도안과 1930년 대에 천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워진 천체 만원경 사진- 이 두 가지는 각기 불확정성 원리와 상대성 원리와 같은 당대 최첨단 과학 이론과 관련된 산물로서 이상 스스로 남들에게 맨날 뒤쳐져서 살아야만 하겠느냐?” 라고 한탄 하였듯이 낙후된 조선 현실에 대한 연민이 관여한 산물들이다.

이번 발표를 통하여 우리는 과학과 문학의 진정한 융합 사례가 100년 전의 한 천재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말로만의 융합이 아니라 과학 지식이 선도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예견을 문학적 감성으로 파악한, 상상력과 이성의 진정한 결합을 이루어낸 작자에 대한 몰이해가 비로소 해소되는 감격을 맛보게도 될 터이다. 문학 영역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는 인문학 연구자뿐 만 아니라 법칙과 명제의 감옥에 갇혀 있는 자연과학 연구자들, 그리고 사회 현상을 어느 잣대로 파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치지 않는 사회과학 연구자들 모두 모여서 고착된 시간과 공간의 벽을 무섭게 깨뜨린 누구보다도 진지한 천재 시인의 본 모습을 대면해야 한다.

 




 

근대한국어문학전문인력양성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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