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17-1 토지문화관 장기인턴십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7-08 조회수 23

 2017-1학기 토지문화관 장기 인턴십

 

2017-1학기 장기 인턴십은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에 위치한 토지문화관에서 진행되었다.

장기 인턴십에 참여한 전의주(국문.17) 학우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토지문화관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 선생님의 집필 공간으로 쓰이던 곳으로,

현재는 작가 지망생들과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문화 행사를 주최하기도 한다.

 

장기인턴십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CK 사업단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데,

학술적 세미나와 외국어 프로그램도 좋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울 수 있는 실무적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1학기 특성화 사업 설명회 자리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꼭 한 번은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지사항이 뜨자마자 신청서를 작성했다.

 

토지문화관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였나요?

말 그대로 문화관 내의 사무 업무를 보조하는 인턴 활동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무 대신 그 업무를 위한 자료 정리, 교정 등을 맡았다.

주로 한글, 엑셀을 이용한 문서 작성이 이루어졌고, 서울도서전을 맞이하여 서가 정리에 투입되기도 했다.

 

장기 인턴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한 학기 동안 제법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는데, 아무래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러시아 작가 인터뷰 전사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행 수필을 쓰는 작가와의 대담이었는데, 수필 장르에는 무지했던 탓에 여행기를 준비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고충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생겨나는 만큼 기상천외한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처다부제의 풍습이 있는 부족 마을에 인터뷰하러 갔다가, 원주민 족장의 딸과 결혼할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인터뷰 전반이 작가 개인의 경험과 시각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졌는데, 통역사 분이 고려인 3세인 탓에 한국어 구사력이 능숙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완벽한 문장 형태로 텍스트를 재구성하는 일이 아주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이외에 다른 사업단 활동도 참여하신 것이 있나요?

멘토링 세미나의 일환인 노래로 읽는 근대문학강좌를 수강했다. 사업단 활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어국문학과 소모임인 회색인눈높으씨네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수업 및 다른 활동들과 병행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인턴십 활동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개인 일정에 맞추어서 스케줄을 편성하는 방식이었다.

나의 경우에는 1학기 수업 시간이 대부분 오후 시간대에 몰려 있었는데, 수업 외의 기타 활동들이 수업 후 저녁까지 밀려 있는 형태였다.

그 때문에 월요일 오전 아홉 시, 금요일 오후 한 시에 출근하는 일정이 되었다.

이른바 최악의 시간표로 일컬어지는 월요일 1교시를 수강하는 셈이었는데,

활동 초기에는 아침에 업무를 마치고 곧장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이것 외에는 일정에 관련된 어려움은 없었다.

 

2017-2학기 장기 인턴십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줄 팁이나 조언이 있다면?

회촌으로 가는 34번 버스의 배차 간격은 최악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학교-회촌, 회촌-학교의 배차 시간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좀처럼 오지 않는 버스를 놓치거나, 한참 기다려야 한다면 썰렁한 회촌길이 더욱 황량하게 느껴질 것이다.

,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쯤은 오전에 출근하는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 것은 아주 괴롭고 피곤하지만, 대낮이 되기 전 회촌길의 공기는 그 피곤함을 깨울 만큼 상쾌하기 때문이다.

 

장기인턴십을 마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출근하던 날, 컴퓨터를 끄고 일어나면서 그 옆에 놓여 있던 출근부를 슬쩍 보았었다.

그동안 몇 번이나 이곳(토지문화관)에 들렀는지 세어 보는데,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1학기가 이렇게 마무리된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장기인턴십은 나의 대학교 첫학년 첫학기를 조금 더 보람 있게 만들어 준 활동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회촌의 공기는 맑고 상쾌했고, 창작실 업무를 통해 예술가라는 직업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2학기 인턴십도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따르기를 바란다.

 

장기인턴십은 국어국문학과 CK사업단 활동으로 매 학기 진행되고 있다. 2017-2학기에도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15 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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