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토지문화재단 권오범 국장님과의 인터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25 조회수 243

토지문화재단 권오범국장님과의 인터뷰

 

 

1. '원주박경리문학제'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박경리 선생님(1946-2008)은 한국인의 민족 정서와 시대적 아픔을 형상화한 한국 문학의 대표작 토지19699월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9481526년 만에 완성된 520, 원고지3만여 매에 이르는 대하소설입니다. 1980년 서울을 떠나 원주에 살면서 토지4부와 5부를 집필하셨고, 1991년부터 1992년까지 원주연세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의 이해’, ‘소설론등을 강의하셨으며 1995년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로, 1997년에는 연세대학교 용재석좌교수로 임명, 대학에서 강의한 노트가 문학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김약국의 딸들》《시장과 전장》《파시시집못 떠나는 배》《도시의 고양이들》《우리들의 시간산문집 가설을 위한 망상》《생명의 아픔,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등을 남겼습니다.

생명은 모두 평등하며 인간은 자연의 이자를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이자론등 생명사상과 환경에 관련된 많은 글을 기고하며 몸소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사셨습니다. 1996()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토지문화관을 건립하여 후배 문인과 예술인들을 위해 토지문화관에서 창작집필 공간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셨습니다.

원주 박경리문학제는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적 업적과 생명사상을 기려 생명에 대한 존중과 세상의 고통을 위무한 작품을 통해 세계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세계 작가상인 박경리문학상과 박경리 작가의 문학과 생명사상을 연구하는 포럼과 문장 낭독대회, 전국 청소년백일장, 박경리문학상 시상식 축하음악회, 연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과 생명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박경리문학상 수상 작가들은 박경리문학상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학을 탐험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이 시대의 랍비이자 오피니언 리더인 이들은 자국의 강단에서, 다양한 문화 담론에서, 정부 자문회의에서 박경리를 비롯한 한국 작가들과 속 깊은 한국문화를 거듭 거론하며 주목하길 요청합니다. 또한 한국 방문 체험을 감동에 찬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박경리문학상은 이런 의미에서 세계문학계에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히며 세계 문학의 진정한 중심을 조명해오고 있습니다. 2015년 수상작가 아모스오즈선생님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귀국하시면 좀 더 한국문학 번역을 자국에 요청하겠다고 하셨습니다.

 

2.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특별히 느낀점이나 드는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는 많은 축제들이 있습니다. 원주만 봐도 한지문화제, 다이나믹 댄싱카니발, 원주예술제 등의 큰 문화축제들을 비롯해 장미축제, 장난감축제, 섬진강축제 등 지역축제가 있습니다.

원주박경리문학제는 행사 명칭에 들어간 박경리문학이라는 키워드처럼 박경리 작가를 기리고, 문학을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마다 조금씩 변화하여 구성하고 있습니다. 외부시각으로 보기엔 다른 축제 또는 행사와 비교했을 때 다소 정적이고 학술적인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는 문학제라는 특성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원주박경리문학제는 전 세계의 작가, 문학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많은 이들이 아는 세계의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퓰리처상처럼 한국에도 박경리문학상이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한국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더구나 서울도 아닌 원주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특히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없다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단순히 행사 진행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박경리 선생님이 어떤 작가인지 알고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2015원주박경리문학제 행사에서 큰 역할을 해주신 연세대학교 국문과 인턴 자원활동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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